포스코[05490]가 열연.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의 내수가격을 10% 가량 인상한다. 포스코는 5일 열연강판 내수가격을 현행 t당 30만5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3만원(9.8%) 인상하고 냉연강판 내수가격은 현행 t당 40만9천원에서 45만원으로 4만1천원(10.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아연도강판 내수가격도 현행 t당 49만5천원에서 54만5천원으로 5만원(10.1%) 인상키로 했다. 포스코는 인상된 가격을 오는 20일 계약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스틸(STS)강판과 후판(厚板) 내수가격은 이번 가격 인상조치에서 제외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경기 회복 조짐과 수입규제 여파로 국제시장의 철강가격이 바닥을 벗어나 2분기에 이어 3분기 들어서도 가파르게 상승, 국제가격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수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열연강판 가격은 1분기 t당 276달러에서 2분기에369달러로 93달러나 오른데 이어 3분기 들어서는 t당 400달러로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