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예정대로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대미(對美)철강보복에 착수한다. 파스칼 라미 무역담당위원의 대변인은 4일 "EU의 보복내용이 19일 공개될 것이며 철강세이프가드 발동으로 무역전쟁을 초래한 미국이 예외품목을 크게 확대시키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 1일 1차 보복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조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EU가 추진중인 보복 규모는 3억5천만달러선이며,50∼80개 미국산제품에 최고 1백%의 보복관세를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