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가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농수산품 가격 하락과 유가 안정.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전달에 비해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말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처음으로 내림세로돌아섰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 올랐으며 작년 말에 비해서도 3.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수산품이 오이(-33.6%), 고추(-19.3%) 등 채소.과일류의 출하물량증가로 4.2% 떨어졌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해도 3.5% 하락했다. 공산품은 나프타(-7.0%), 에틸렌(-12.9%) 등 석유화학 제품이 내리면서 0.1% 하락했고 서비스도 위탁매매수수료(-8.1%) 등을 포함해 0.2%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 물가는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향후 추세를 전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