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신흥시장(이머징마켓)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시장의 경우 GE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슨모빌 등 미국회사가 1~3위를 독식했다. 미국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 최신호(15일자)는 주식의 시가총액(5월31일 기준)을 기준으로 선정한 이머징마켓 2백대 기업(The Top Emerging-Market Companies)에 삼성전자를 포함,SK텔레콤 국민은행 등 24개 한국기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1위는 중국 차이나모바일(5백87억9천9백만달러)이 차지했고,삼성전자는 시장가치가 4백58억5천9백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1백96억6천7백만달러로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주택은행과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국민은행은 74위에서 11위로 무려 63단계 뛰어올랐다. 또 선진시장 1천대 기업(Global 1000)에는 미국기업이 GE MS 엑슨모빌 등 4백79개가 포함돼 약 절반을 차지했다(7월초 시가총액기준으로는 MS가 GE를 앞서 있다). 이어 일본 1백42개,영국 85개,프랑스 51개,캐나다 39개,독일 35개,스위스 20개 등이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