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올들어 6월말까지 벤처캐피털이 51개의 벤처투자조합을 만들어 4천3백68억원의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천5백80억원)와 엇비슷한 수치지만 실제 벤처투자는 크게 줄었다. 분기별 펀드금액은 1분기 1천6백67억원(20개 조합),2분기 2천7백1억원(31개조합)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털 가운데 펀드결성액은 KTB네트워크가 6백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창투 3백10억원,무한투자 2백85억원,LG벤처투자 2백7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TB네트워크 산은캐피탈 한국기술투자 무한투자 등 4대 벤처캐피털은 올상반기 총 9백70억원을 벤처에 투자,지난해 같은 기간 1천3백12억원의 74%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벤처투자펀드 조성이 벤처업계의 자금난 해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