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정건용)이 금융권 최초로 모든 금융거래 자료를 실시간마다 백업받아 이중화하는 최첨단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5일 삼성SDS 분당e-데이타에서 '재해복구시스템 가동식'을 갖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산은의 재해복구 시스템은 주요 업무시스템인 여신, 수신, 외국환 등 계정계 업무 전체, 대외기관과 연결된 금융공동망 업무, 인터넷 뱅킹 등 모든 은행업무를 망라하고 있으며 재해시 타행간 거래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비상시 신속한 복구 및 안정적인 정보시스템의 운영기반을 확보하고 재해발생 뒤 최장 3시간 이내에 복구요원 이동을 포함한 온라인업무가 가능하다. 산은은 재해 및 9.11 테러와 같은 불가피한 경영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경제손실을 최소화하고 주요 정보자산의 유실을 방지하는 한편 안정적인 전산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건용 총재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IT부문의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최점단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게 됐다"며 "예기치 않은 금융전산 재난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객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