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제조업 부문에서 LG마이크론과 성광전자를, 공공 부문에서 신용보증기금을 제26회 '한국 경영생산성 대상' 종합대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생산성본부는 지난 62년부터 생산성 향상과 경영 발전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 생산성 상을 시상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미국의 말콤볼드리지 국가품질상과 일본 경영품질상을 벤치마킹해 한국경영생산성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제조업 종합부문 대통령표창에 선정된 LG마이크론은 전사원의 81%가 경영혁신활동에 참가해 연평균 20%의 제조원가 절감 및 매년 10%를 넘는 이익률 확보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조업 중소규모 종합부문 대통령표창에 선정된 성광전자는 소재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으며 핵심프로세스 개선으로 제품개발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다. 공공부문 대통령표창의 신용보증기금은 전사적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신용보증 공급액 규모를 지난 97년 8조4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백90% 증가한 41조4천억원으로 확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생산성향상 유공자 개인부문에서는 삼성캐피탈 제진훈 사장이 금탑산업훈장,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이 은탑산업훈장, 금호폴리켐 손명원 사장이 동탑산업훈장 수훈자로 각각 선정됐다. 또 주식회사 일산 정익주 부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게 됐고 남양유업 우장균 반장은 산업포장을, 동방시스템 정성준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하게 됐다. 국무총리 표창 부문에서는 최해태 (주)금창 이사, 이범성 케이티전기 기획실장, 성태경 범우화학공업 공장장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생산성본부는 올해부터 경영생산성 향상 운동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확산 보급하기 위해 매년 7월 둘째주를 '생산성 주간'으로 지정해 생산성 혁신 세미나와 우수 사례 발표회 등 행사를 갖기로 했다. 생산성본부 이희범 회장은 "우리나라의 생산성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우리 기업문화와 풍토에 적합한 한국형 경영생산성 향상 추진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산성본부는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국무총리 산업자원부장관 경제5단체장 수상기업 임직원 등 관계자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경영생산성대상 시상식을 겸한 전국경영생산성촉진대회를 개최한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