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세계 제2위의 D램생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적자 때문에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무디스는 또 마이크론이 법무부의 불공정 경쟁 관행에 관한 조사 대상에 오른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무디스는 이어 올 여름까지 최고 5억달러의 자본 지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적자가 계속될 경우 마이크론이 현금 자산을 더 소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은 1999-2000년 기록적 실적을 올린 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등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 반도체의 메모리 생산 부문을 인수할 뜻이 있음을 밝힌 뒤 이미 정크본드 등급인 이 회사의 신용 등급을 관찰 대상으로 올려 놓은 바 있다. (보이시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