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포렘의 조림사업이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부각되고 환경파괴에 대한 국제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조림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바뀌었다. 세계각국 정부는 1997년 지구온난화 방지협약(교토의정서)를 맺고 2008년부터 공해유발 기업을 규제하기로 했다.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생산을 계속할 경우 공해를 발생시키는 만큼의 탄소 배출권(Carbon Credit)을 확보해야만 한다. 지난해엔 일본의 코스모석유가 호주 조림업체인 APT사로부터 향후 12년간 5천1백ha 면적의 탄소 배출권을 30억엔에 사들였다. 한솔포렘은 지난 199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해 현재 호주 2만ha,뉴질랜드 1만ha의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포렘은 "호주 APT와 같은 조건으로 탄소배출권을 팔 경우 매각대금이 2천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솔포렘은 조림사업을 생명농업사업과 연계시키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명근 대표는 "호주 조림지에서 병충해에 강한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임업연구원과 함께 이 추출물을 농약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추출물질로 농약을 만들 경우 인체에 무해한 무공해농약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유 대표는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 뿐 아니라 친환경기업으로 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