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유가는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장중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장 막판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저전날에 비해 배럴당 3센트 오른 26.80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25.96달러까지 치솟은 뒤 결국 전날보다 9센트 오른 25.84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전날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와 이날 오전 에너지부가 지난주 석유제품의 재고는 줄어들었으나 원유재고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마감 직전까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PI는 지난 6월28일까지의 1주일간 원유 재고가 266만1천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지난주 발표했던 원유 재고 수치를 150만배럴 상향조정했다. 에너지부도 이날 오전 원유재고가 16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해 API의 집계를뒷받침했다. 피맷 USA의 존 킬더프 선임 부사장은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4일간의연휴 기간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연휴에 테러가 일어날 것을 대비, 수요가 증가하면서유가가 소폭 올랐지만 다음주초부터는 전반적인 하향 기조가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