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냉방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4일 오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오후 3시의 전력수요가 4천362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26일에 보인 종전 기록인 4천312만㎾보다 50만㎾ 많은 것이다. 최대치를 기록할 당시 전력공급 예비율은 18.8%로 전력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최대치 기록이 제5호 태풍 라마순이 무덥고 습한 공기를 밀고 올라오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산자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4천610만kW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8월중순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