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계층의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한 가전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신세대 주부층을 겨냥해 파격적 색상과 실용적 용량을 갖춘 양문형 김치냉장고 패키지 신제품 'ⓝStyl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양문형냉장고 모델중 최소용량인 5백6ℓ급(모델명:SRS515)과 71ℓ,1백50ℓ급 인테리어 김치냉장고(모델명 SKR1500,SKRA0755)를 패키지 형태로 묶은 것으로 공간제약과 가격부담을 최소화했다. 인테리어와 색상에 관심이 높은 젊은 주부들의 톡톡 튀는 감각을 고려,다양한 색깔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5백6ℓ 양문형냉장고 판매가는 99만원대,김치냉장고는 1백50ℓ가 80만원대,71ℓ는 35만원대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부터 8월말까지 두 제품을 패키지로 살 경우 15만∼20만원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키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3㎏ 소용량의 '아기옷 전용삶음' 기능을 채용한 유아전용 세탁기 '아기사랑'을 선보였다. 1백% 완벽 살균기능으로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아기옷을 세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LG전자도 지난달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겨냥,액정화면의 글자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 등 복잡한 기능을 없앤 '실버폰'을 출시했다. 공부방용 에어컨도 수험생 등을 겨냥한 타깃 제품으로 LG가 올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계절별 피부타입별로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구현,피부와 화장품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화장품 냉장고도 여성만을 위한 타깃 제품으로 삼성전자 등이 내놓았다. 또 JVC코리아는 왼손잡이 전용 디지털 캠코더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우전자도 주부들만을 위한 반찬냉장고를 지난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제품들이 포화상태의 가전시장에서 틈새영역을 개척하며 1가정 2가전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