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98년이후 지방공기업 80곳에서 인력 6천800명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실적 점검결과경영이 부실해 정리대상으로 분류된 14개 공기업중 안성축산진흥공사를 제외한 13곳이 민간매각 등을 통해 정리됐다. 경영합리화를 위한 인력감축은 총정원 대비 18% 수준인 6천435명에 달해 당초계획인 6천398명을 넘어섰다. 또 2000년 이후 3년간 17개 공기업에 대한 경영진단이 이뤄져 김천의료원과 강북도시공단 등 2개 기관장이 해임되고 365명의 인력이 추가로 감축됐다. 2000년 12월 실시된 감사원 감사결과 지적사항 236건은 3월말 현재 79%인 186건이 이행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와 경영진단을 강화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업성이 떨어지는 공기업 신설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