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대표팀의 '4강 진출 신화'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정부는 월드컵 전과정에 대한 역사를 남기기 위해 대회 유치.준비과정, 경기운영, 문화예술행사, 정부지원사항 등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간키로 하고 개막식.경기.문화예술행사 등은 영상물 다큐멘터리를 제작키로 했다. 또 월드컵 성공적 개최와 `4강 신화', `붉은악마 응원단' 및 시민들의 거리 응원을 교과서에 싣는 등 월드컵 정신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국민적 에너지를 학교교육에 반영키로 했다. 다음은 주요도시별 기념사업. ▲서울= 상암경기장에 400평 규모로 월드컵 기념관이 건립(40억원 소요)되고 이밖에 월드컵 전시.홍보관, 영상관, 기념품판매장 등이 설치된다. ▲부산= 부산월드컵경기장 주변에 800평 규모로 월드컵 기념관과 기념동산이 조성(71억원 소요)되며 선수유니폼, 축구화, 대표선수 족적(foot printing), 대(對)폴란드전 골인 볼 등이 전시된다. ▲대구 = 동구 효목동 통천사 입구에 2천360평 규모의 히딩크동산이 조성(17억원 소요)되고 히딩크 동상,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금호강 고사분수 등이 설치된다. ▲인천 = 문학경기장내 200평 규모로 월드컵 16강성지 기념관이 건립(10억원 소요)되고 히딩크 감독 흉상이 제작.설치되며 포르투갈전 사용 유니폼, 축구공 등이전시된다. ▲대전 = 월드컵 경기장~갑천대교 구간(3.5km)을 월드컵 기념거리로 명명하고히딩크 감독과 한국대표선수들의 흉상이 설치된다. ▲울산 = 강동.미포.서부구장 등 참가국 훈련캠프장에 참가국 선수와 감독이 서명한 동판이 설치된다. ▲수원 = 망포동시계~삼성단지 입구까지(1.569km구간) 도로가 개설되고 박지성도로 명명(312억원 소요)되며 박지성 선수 기념비가 설치된다. ▲전주 = 구(舊) 전주IC주변에 1만여평 규모의 기념공원이 조성(60억원 소요)되고 월드컵 상징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서귀포 = 예래동에 6만8천평 규모로 휴양형 주거지인 히딩크 타운이 조성된다. ▲기타 = 송종국로 개설(충북 단양군), 이운재 축구장 건립(충북), 히딩크 기념사업 추진 및 하멜기념관 건립(전남 강진), 땅끝전망대에 23명의 선수 및 히딩크 감독.코치진의 족적 탁본 부착(전남 해남)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