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폴리에스테르 직물수출 승인실적이 터키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3일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월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액은 6억1천878만달러, 수량은 5억1천773만㎡로 지난해 동기대비 금액은 17.9%, 수량은 21.3%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 멕시코 수출승인이 42.7% 줄어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고 홍콩(-27.3%), 아랍에미리트(-21.6%), 중국(-20.8%) 등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쿼터지역의 경우 유럽연합(EU) -15.2%, 캐나다 -3.4%, 미국 -3.1% 등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고 터키의 경우 같은기간 2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직물업계가 이번 월드컵기간 터키 서포터즈를 자청, 양국간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도 터키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이같은 수출분위기 호전이 영향을 줬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직물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반덤핑조사 등으로 대 터키 수출이 위축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