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현대종합상사 인터콘웨어 등과 함께 미국정부 전자투표단말기 개발 공급인증등록업체인 미국 페리사에 10만여대의 전자투표단말기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삼보측은 "오는 9월 2만대를 1차 선적하고 나머지 8만여대는 미국 현지법인인 트라이젬 아메리카(TGA)에서 생산,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은 2억5천만달러(3천2백20억원)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전자투표단말기 사업은 지난해말 미 연방정부의 전자투표 시스템에 관한 안건이 의회에서 통과된 후 미국연방선거위원회를 통해 추진되고 있다. 삼보가 공급하는 전자투표단말기는 미국연방선거위원회의 규격심의를 거쳐 미국내 각 주정부에 개별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해외 판매망을 갖고 있는 현대상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인터콘웨어,미 페리사와 연계해 남미 캐나다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지로의 수출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