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투자가 2000년 일본 민간설비투자의 20% 이상을 차지했으며 1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産虎之助) 일본 총무상은 2일 각의에 제출한 정보통신백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백서는 "IT활용형 사회의 태동"이라는 제목의 특집에서 처음으로 PC와 비즈니스소프트, 구내정보통신망(LAN) 구축 등 정보화 투자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IT투자는 90년에 10조340억엔으로 전체 설비투자의 11.3% 였으나 2000년에는 20조8천163억엔으로 전체 민간 설비투자의 23.5%를 차지했다. 2000년에 이뤄진 IT투자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IT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파급돼 최종적으로 38조6천165억엔의 생산으로 이어졌다고 백서는 밝혔다. 고용창출효과는 148만6천636명이었다. 백서는 또 95년부터 2000년까지의 평균 경제성장률 1.43% 가운데 1.13%가 정보통신자본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