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향후 석유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에 비해 배럴당 5센트 떨어진 26.81달러에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당초 관측대로 할당량을 종전대로 유지한 가운데 올 하반기 원유수요 전망에 대한 엇갈린 관측으로 관망세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피맷USA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불안과 월드컴, 제록스 등 기업들의 잇따른 회계부정 미국경제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3분기 원유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브리지톤글로벌은 향후 국제유가는 OPEC 회원국들이 얼마나 할당량을 준수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베네수엘라와 같은 일부 OPEC 회원국이 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라론 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도 미국 경제 회복이 더욱 진전되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경제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지 않는한 국제유가는 수요증가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