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은 서비스 시장의 자유화를 통해2015년까지 6조 달러의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상품시장의 개방을통한 무역수지의 4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세계무역기구(WTO)가 28일 밝혔다. WTO는 이날 세계은행의 통계를 인용, 지난 90년에서 2000년까지 세계 서비스 분야의 성장률은 농업분야(1.4%)의 2배에 달하는 2.9%에 달했다고 분석하면서 이같이말했다. WTO는 서비스 분야의 성장으로 인해 전세계 국내총생산(GNP)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년의 57%에서 2000년에는 64%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WTO는 이에 따라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 중동, 북아프리카,동남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의 개도국 진영에서는 서비스가 GNP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TO 통계에 따르면, 지난 90년-2000년 사이에 개도국의 상업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9%로 선진국의 5.5%를 초과했으며 49개 최빈개도국(LDC)은 6.3%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또한 전체 수출에서 상업서비스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도국도 25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TO는 현행 서비스 교역에 대한 장벽을 33% 가량 줄이게 되면 3천896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제조업 분야의 시장개방에 따른 예측 소득인 2천107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