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 기용해 1조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삼성카드가 분석한 '히딩크 광고 효과'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이 등장하는 자사 광고('히딩크,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가 1조원 이상의 이미지 제고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히딩크 광고에 들인 비용이 50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카드는 히딩크 광고로 2백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매체별로는 공중파방송 광고로 4천억원,신문 등 인쇄매체 광고로 2천억원 등 6천억원의 직접광고 효과를 거뒀고 16강,8강,4강 진출을 계기로 언론이 히딩크 특집 보도를 낸 덕분에 4천억원 이상의 간접광고 효과를 봤다. 삼성카드는 히딩크의 인기를 감안,이달 말 계약이 만료돼도 7월 말(유예기간)까지 한 달 동안 히딩크 광고를 더 내보낼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