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43
수정2006.04.02 16:45
중소 제조업체의 34%가 환경담당 인력이 없는 등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환경문제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중소 제조업체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환경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경관리 담당조직 설치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 단위 이상의 전담조직을 설치했다는 업체는 4.3%에불과했고 34.0%는 담당자 조차 없다고 응답했다.
담당자만 있다고 응답한 업체(61.7%)의 경우도 1명이 환경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72.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환경관련 자격증(기사 또는 기능사) 소지자 채용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0.8%가 자격 소지자를 채용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골자로 하는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51.8%가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고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11.3%에 불과했다.
또 조사대상 600개 업체중 14.5%가 환경관련 법령위반으로 처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위반분야는 수질(33.6%), 폐기물(32.7%), 대기(25.2%), 소음.진동(1.9%), 기타(6.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환경관리 관련 어려운 점은 환경시설 설치 및 운영자금 부담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환경법령에 의한 각종 승인 및 신고의무 과다(20.5%), 환경관리인 채용곤란(1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