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경영자들은 중국 투자의 위험이 크지만 '세계의 공장'으로서는 물론 인구 13억의 소비시장으로서도 엄청난 매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특히 중국의 인건비가 싸 생산거점으로서의 매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의 주요기업 100개사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對中비즈니스 100사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對中투자에 따른 리스크요인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회계.조세. 법제도의 불비를 들었다. 중국의 인건비 메리트는 "앞으로도 5년은 계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조사는 이달에 주요기업 119개사에 설문을 보내 실시했으며 99개사가 회신을 보내왔다. 사업.투자처로서의 중국의 매력을 일본과 비교한 결과 생산거점.소비시장의 양면에서 모두 중국이 우위라고 답한 응답자는 24% 인데 비해 일본이 우위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다만 "생산거점으로서는 중국이 우위지만 소비시장으로서는 일본이 우위"라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아 중국은 아직 생산거점으로서의 매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