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기간중 인기를 끌었던 외국기자들 대상의 IT(정보기술)투어가 월드컵 이후에도 계속된다. 월드컵 기간에 이 행사를 주관한 KT 관계자는 28일 "외국기자들 및 IT관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데 힘입어 이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국내외에거주하는 외국 언론인 및 IT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수시로 참가자를 모집해 이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와 KTF가 지난 3∼24일 월드컵 취재차 방한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한국의 IT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인 `사이버 킥오프 코리아 IT 투어 2002'(Cyber Kick-Off Korea IT Tour 2002)에는 40개국 144명이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그램이 해외언론에 소개되면서 최근 일본의 CEO 45명이 KOTRA 일본지국에 요청, KT의 IT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9월 방한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의 IT 관계자 90여명이 7월중 한국을 찾아와 이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KT는 월드컵 기간에 운영했던 전시장인 `KT플라자'는 월드컵 폐막과 동시에 문을 닫지만 코엑스(COEX)내에 기존에 운영해오던 전시장인 `메가웹'과 최근 분당 본사에 설치한 `HDS'(홈디지털 서비스) 전시장 등을 IT투어 코스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월드컵 기간에 인기를 끌었던 IT투어 코스인 PC방, 황둔마을 청송농원(인터넷을 통한 농산물 직거래 현장)과 연계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다른 IT기업들과도 협력해 더욱 알찬 IT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월드컵 취재차 한국을 찾은 외국기자들은 대부분 스포츠담당 기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IT투어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며 "IT투어를 잘 활용하면 한국의 IT산업을 홍보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