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인 지난 6월1일부터 20일까지 일본나리타(成田)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모두 66만5천800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고 나리타 공항 공단측이 27일 밝혔다. 특히 20일 가운데 8일간은 여행객 수가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었으며, 일본-러시아 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의 경우 전년의 92%(3만3천692명)에 불과했다. 이는 공항 당국이 월드컵 여행객 특수를 예상해 지난 4월 잠정 활주로를 월드컵에 맞춰 서둘러 개통시킨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공항 공단측은 "일반인들이 혼잡을 우려해 월드컵 기간의 여행을 삼가했거나 TV관전을 선호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