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6일 이탈리아 자동차 그룹인 피아트의 장기부채 신용등급을 최저수준인 '정크(junk)' 바로 위 단계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피아트의 자동차 제조부문 전망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며 피아트의 150억달러에 달하는 무담보 선순위채권의 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조정했으며 회사채 신용등급은 '프라임-2'에서 '프라임-3'로 낮췄다. 무디스는 또 피아트의 부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같은 피아트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피아트의 자동차사업의 영업활동이 2003년까지는 계속 상당한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