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시오계산기가 7월부터 한국에서 디지털카메라 본격 판매에 나선다. 27일 니혼고교(日本工業)신문에 따르면 카시오는 지금까지 종합상사를 경유해디지털카메라를 한국에 판매해 왔으나 최근 한국의 한 전기메이커 대리점과 판매대리점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상사 경유 판매와 대리점 판매를 병행키로 했다. 카시오는 PC보급률이 높아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10% 정도의 시장점유율로 연간 2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지난해 디지털카메라 출하대수는 20만대 정도로 일본의 국내 출하대수의20분의 1 이하지만 최근 출하대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판매해온 `QV'시리즈 외에 일본 국내에서 이달 21일 발매한 콤팩트디지털 카메라 `엑시림'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CPU와 플래시메모리를 모듈화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디지털카메라로상의 윗주머니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회의장에서 간이 메모에도 쓸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이미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세컨드 카메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