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이어 이제는 경제월드컵 4강을 향해 달려나가자.' 정부가 26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내놓은 '포스트 월드컵' 종합대책은 성공적인 월드컵대회 개최의 자부심과 '4강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발판으로 경제분야에서도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자는 꿈을 담고 있다. 히딩크식 리더십을 국가와 기업 경영에 접목시키고 '한(恨)의 문화' 대신 '흥(興)의 문화'를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것들중 상당수는 수출역량 강화, 외국인투자 유치, 한국관광 이미지 개선 등 이미 발표된 것들을 짜깁기했고 대규모 건조물 건립 검토 등 형식적인 것에 치우쳤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업그레이드 코리아 =재정경제부는 월드컵을 계기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경쟁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히딩크 감독을 지도자로 영입(개방)함으로써 축구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했고 연고주의를 탈피한 경쟁원칙으로 선수를 선발, 월드컵 4강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재경부는 앞으로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젊은 세대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컴퓨터게임대회 로봇축구대회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을 제공키로 했다. ◆ 수출.외국인투자 촉진대책 =산업자원부는 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적 에너지를 전 산업으로 확산, 새로운 디자인의 고기술 고가브랜드 상품 개발에 주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철강 등 15개 주력산업의 세계 5위권 진입 전략을 짜고 산자부장관 주관아래 업계와 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산업별 경쟁력 전략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 정보기술(IT)산업 강화 =정보통신부는 고화질(HD)TV 보급을 확대하고 IT분야의 수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오는 3.4분기중 프로야구 게임을 HDTV용으로 제작하고 현재 표준화질(SD)급 방송만 내보내고 있는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4.4분기중 HDTV 전용채널을 신설키로 했다. ◆ 관광산업 육성 =문화관광부는 월드컵을 계기로 높아진 관광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역특화 문화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에펠탑에 필적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건조물 건립도 검토키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 [ 포스트월드컵 전략 ] '업그레이드 코리아' -국가 및 기업경영에 '히딩크 식' 리더십 접목 -민족문화 주류를 한(恨)의 문화에서 흥(興)의 문화로 국가이미지 제고 -'국가이미지 제고위원회' 적극 활용 -한국경제 IR 추진 -대형 국제행사 유치 -문화.예술 육성 경제적 효과 확대 -고가화 수출전략 -정보기술(IT)산업 동북아 허브 달성 -스포츠.레저 산업 육성 -관광문화상품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