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노사분규 등의 여파로 6월중 수출 증가율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1백30억달러 가량으로 예상돼 작년 같은달(1백29억3천2백만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현대.기아차와 두산중공업의 노사분규(수출 차질 4억달러) △선박 인도시기 지연(1억5천만달러) △지방선거와 월드컵에 따른 생산 차질 △해외시장 불안,원화가치 상승 등 악재가 겹쳐 이달 수출이 당초 전망치(1백37억달러)보다 7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휴일 등 계절적 요인을 뺀 하루 평균 수출액은 6억5백만달러로 작년 6월(5억5천만달러)에 비해 10% 가량 증가, 실질적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수입은 작년 6월(1백17억1천9백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1백20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이달 무역수지 흑자는 10억달러 안팎에 달해 올해 전체로는 흑자 규모가 1백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9% 증가한 1백42억2천4백만달러, 수입은 9.8% 늘어난 1백26억8천8백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무역수지 흑자는 15억3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