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05년까지 북미 디지털TV 시장에서 15%를 점유해 1위 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북미 전진기지인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에 2005년까지 9천만달러를 투자,디지털TV 생산라인을 지금의 3개에서 12개로 늘려 연간 3백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레이노사 법인은 이미 올들어 TV라인을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이중 3개를 디지털TV 생산라인으로 전환,연간 50만대의 디지털TV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2006년까지 마케팅에 2억달러를 투입,총력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50인치 PDP(벽걸이)TV와 30인치 LCD(액정표시화면)TV를 포함한 6개 모델을 추가 생산하고 DVD플레이어 및 레코더 등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 부문에서도 현지 2천여개의 딜러 중 2백개를 핵심 딜러로 선정,PDP 및 LCD TV와 고급 AV(오디오비디오) 등 디지털 제품 전문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LG는 북미 디지털TV 시장이 올해 2백50만대에서 2005년엔 8백50만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북미지역 총괄담당 이덕주 사장은 "올해 말까지 디지털 제품 판매비중을 70%로 끌어올리고 토털 마케팅을 벌여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