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현지언론이 월드컵 기간 한국인들이 보여준`형제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국상품을 구입하자고 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LG전자[66570]에 따르면 터키 현지신문인 스타(Star)지는 최근 월드컵 터키경기에서 `터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과 한국재향군인회 등이 터키축구팀을 열렬히 응원한데 대해 감사하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싣고 "모든 터키인들은 국산품을 애용해야 하지만 터키를 사랑하는 한국의 상품도 구입하자"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터키가)유럽에서 병자처럼 따돌림 당하다 한국에서 귀빈대접을 받았다"며 "터키경기를 관전한 인원은 5천명에 불과했지만 경기장에는 무려 4만5천개의 터키국기가 물결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터키 경기관전을 위해 가족 단위로 입장했으며 저마다 터키를 상징하는 달과 별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손에는 터키국기를 든 채 90분간 쉬지않고 `터키'를 외쳐댔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이번 월드컵으로 한국인들이 터키를 잊지않고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체험했다"며 "모든 터키국민들은 국산품을 써야하지만 한국인들이 보여준 애정에 대한 아주 작은 보답으로 한국상품도 구입하자"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달초 한국전에 참전했던 터키 참전용사 15명을 국내로 초청, 월드컵터키-브라질전 관전과 창원공장 방문행사를 가진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