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 상반기 전국 의약품도매상과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실거래가격 조사에서 '약가거품'이 확인된 776개품목의 보험약가상한금액을 7월1일부터 평균 9.14% 인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보험약가 인하 의약품은 제약회사가 특정도매상에 최고 85%까지 할인공급하고 있음에도 도매상이 할인율과 상관없이 병원과 약국에 보험약가 상한금액으로공급했거나 거래가격을 부풀려 신고 또는 덤으로 약을 얹어주는 형태로 거래된 품목이라고 복지부가 설명했다. 776개 품목 가운데 염증치료제인 `파마염산시프로플록사신정 500㎎'의 약가가 1천16원에서 346원으로 65.9% 내려 최고 인하율을 기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도매상 마진 등을 고려해 제약회사와 도매상간 할인율이 15%이상인 의약품만 보험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런 부분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