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신차 설계에 앞서 개발부품의 안전성을 중점 점검한다. 최근 출시된 칼로스와 올 하반기에 나오는 J-200(누비라 후속모델)은 처음부터 PL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한다. 대우차는 보안 법규 안전 등 PL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협력업체들에 PL 관리자를 직접 파견, 공정 점검을 하고 있으며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표준작업 지침을 만들어줬다. 지난 1월 전사적 PL 조직을 구축한 쌍용자동차는 설계품질 검증시험과 12개 과정의 안전테스트 절차를 마련해 놓았다. 부품 창고 정보관리 시스템 등도 모두 PL에 맞춰 재편됐다. 쌍용차는 PL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현장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고 협력업체들의 PL 대응을 등급별로 평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제품안전관련 주요 업무를 총 7개 과정으로 정리하고 안전관련 주요 기록들의 보관 시스템도 정비했다. 외부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부문별 예방시스템도 강구하고 있다.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분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업계는 기존 차량은 물론 앞으로 출시될 차량의 운전자 매뉴얼을 재검토해 안전상의 경고 문구 등을 손질하고 있으며 판매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