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법의 시행을 제품 차별화를 통한 기업경영의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한용외 삼성전자 생활가전 총괄사장(상무)은 "PL법이 소비자들만을 위한 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히려 기업간 개발력과 기술수준의 격차가 크게 드러나게 돼 상대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은 더욱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PL관련 대응책을 마련하는 종합상황실격인 CS센터를 두고 있다. 제품의 개발 제조 출하 서비스 등 각 단계별로 지켜야 할 사용설명서와 경고문구 보완,소비자 사용조건 분석 등 41개 기본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장은 "PL법 발효는 지금까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꾸준히 발전해온 삼성전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설계 제조 표시 등 결함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체크하고 소송 및 리콜 대응,관리시스템 구축 등 PL과 관련한 완벽한 대응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PL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관련업체들간 파트너십이 필수조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