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부산제강소가 일본 철강업체인 야마토공업에 매각될 전망이다. 25일 ㈜한보 부산제강소에 따르면 최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10개업체를 대상으로 인수금액과 조건 등을 심사한 결과 야마토공업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이날 오후 법원으로부터 이에대한 허가를 받았다. 차순위업체는 한국주철관과 ㈜넥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야마토공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1천420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가 협상이 무산된 평화제철이 제시했던1천110억원보다 310억원이 많은 금액이며 야마토공업측은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야마토공업은 지난 1944년 설립된 일본의 중견 전기로 철강업체로 자본금은 79억9천만엔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10억엔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보 부산제강소는 조만간 야마토공업으로부터 5%(71억원)의 이행보증금을 받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자산실사를 거쳐 9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보 부산제강소측은 이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되면 늦어도 연내에는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야마토공업이 인수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매각협상은 차순위업체에게 넘어가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