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산업성은 25일 2002년판 통상백서를통해 동아시아 국가와의 연대 강화가 일본 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특히 일본은 경제의 발전 단계로나 가까운 지리상으로나 동아시아 경제와의 관계를 긴밀히 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면서 동아시아와의 공존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백서는 구체적으로 일본은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인한 국제 경쟁력 저하 우려를불식시키기 위해 경제 구조 개혁과 더불어 동아시아 국가, 지역과 함께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경제 현황에 대해 백서는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상하이(上海), 태국 동부 등의 지리적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다양한경제 집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지난 해 통상 백서는 중국의 급성장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 `대경쟁 시대'의 도래를 강조했었다. 이에 비해 이번 백서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경제 성장을 경계하는 대신 동아시아에 선진 경제권이 등장할 조짐이 있다고 언급한 점이 특징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