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4일 일본이 금리를더 빨리 내렸더라면 현재와 같은 디플레이션 상태를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FRB가 일본의 심각한 디플레이션과 정책대응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디플레이션 회피-90년대 일본의 경험으로 본 교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FRB는 이 보고서에서 91년부터 95년 초에 걸쳐 일본은행이 실시한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대해 "(매번) 단기금리가 2% 포인트 더 낮았더라면 디플레이션을 피할 수있었다"고 지적, 일본은행의 금리인하가 시기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FRB보고서는 일본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국의 금융정책운영에 활용하자는 FRB의 의도가 엿보이는 내용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율이 마이너스가 되고 단기금리가 제로에 접근하면 금융정책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기가 한결 어렵게 된다"고 강조, 제로금리가 된 후에는 이미 늦다고 지적하고 디플레의 위험이 높아졌을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수준을 넘어선 금융.재정정책상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