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5일 유무선 통신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동화상을 전송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상압축 기술의 차세대 표준 제정 과정에서 자사가 제안한 3건의 규격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최근 국제통신연맹(ITU) 및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LG전자가 제안한 규격이 차세대 영상압축규격(H.26L)으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제안한 규격은 뉴스,스포츠 방송,인터뷰,화상회의 등 장면전환이 많은 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는 분야다. LG전자는 최근 회의에서 총 1백60건이 제안됐고 이 가운데 22건이 채택됐는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LG의 규격이 채택됐다며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영상압축 규격인 "H.26L"은 기존 압축 규격보다 고효율 전송이 가능하도록 압축률을 최대 두 배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나 화상전화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