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9.11 테러 이후 침체에 빠진 항공업계를 돕기 위해 의회가 작년 승인한 지원계획에 따라 18억달러의 연방정부 여신보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미항공업계 2위인 유나이티드의 잭 크레이턴 회장은 이날 모두 20억달러를 지원받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 가운데 18억달러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산하의 항공운송안정대책위원회(ATSB) 보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턴 회장은 이어 "유나이티드는 9.11테러 이후 심화된 항공업계의 유동성 위기극복을 위해 설립된 ASTB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9.11테러 당시 공격목표이자 피해자가 된 유나이티드항공은 인명피해 참사 외에 회사 매출과 비용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고 이번 보증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크레이턴 회장은 또 유나이티드항공은 ASTB의 지원요건에 부합하며 부채 상환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내용의 강력하고도 생존가능한 자구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ASTB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아메리카 웨스트항공사에 대해서만 여신보증을 승인한 상태로 신청마감일은 오는 28일로 알려졌다. (시카고 AF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