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컴퓨터관련 하드웨어매출이 하반기 정보기술(IT)업계 회복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아.태지역(일본 제외)의 컴퓨터 관련 하드웨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천600만대에 달하며 매출규모는 모두 32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PC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반면 프린터, 워크스테이션, 서버부문의 매출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초 기대만큼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가트너의 제니퍼 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전세계 PC출하는 지난 8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올들어서도 여전히 회복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서서히 가시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또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신규구입을 꺼리고 있다"며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등 새로운 운영체제도 보급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