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닉스디지컴(대표 한성건)의 모태는 현성전자공업으로 지난 1986년 설립됐다. 작년 5월 사명을 세닉스디지컴으로 변경했다. 초창기에는 오디오 레코드 플레이어,워크맨,포터블 카세트 라디오 등을 생산,삼성전자에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해왔다. 최근들어 이 회사의 주력상품은 디지털녹음기다. 지난 1998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초기제품은 녹음기능만 가능했다. 이후 세닉스디지컴은 기술개발을 통해 복합기능의 디지털녹음기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라디오,보청기,MP3,카메라,휴대용 데이터 저장장치 등이 내장된 다기능 제품을 내놓았다. 매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 대비 6%이상을 투입한 결과다. 한성건 대표는 "다음달 초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닉스디지컴은 작년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제조) 공급을 중단하고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또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한다. 수출대상국은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26개국. 특히 일본의 아이와,미국의 라디오사크 등엔 ODM(제조자 개발제품)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디지털녹음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몇 년 안에 세계시장 30% 점유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세닉스디지컴은 경력도 화려하다. 2000년엔 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한경핫벤처 100"에,2001년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INNO-BIZ"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올 1월에는 카메라가 접목된 "포토 보이스 레코더"를 미국의 라디오사크로부터 아시아지역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혁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닉스디지컴은 올해 수출 3천만달러를 포함해 매출 3백7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031)245-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