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확산되고 디지털TV 방송이 본격화됨에 따라 고화질 영상을 한장의 디스크에 녹화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CD 레코더,DVD 레코더에 이어 나온 HDV(고화질비디오,High Definition Video) 레코더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HDV 레코더는 HD(고화질)TV방송을 디스크 한장에 3시간 가량 녹화할 수 있고 일반방송은 15시간 이상 녹화 가능한 디지털 디스크 레코더다. HDV 디스크 한장엔 DVD(4.7GB)의 6장에 해당하는 27GB의 정보를 저장할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디스크와의 호환성을 고려해 HDV디스크는 물론 DVD CD를 모두 재생할 수 있는 픽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적용했다. 광디스크 기술에 있어서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디스크 직경은 CD와 같은 1백20mm다. 이 제품은 청색 레이저를 사용한 고밀도 정보저장 기술과 0.1mm의 정보저장매체(HDV디스크)를 삼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빛을 보게 됐다. 또 고밀도 화상변화 기록을 가능하게 하는 "펄스 이레이즈드 라이트 스트래티지"(Pulse Erased Write Strategy),ECC 코어(Core)등 핵심기술도 뒷받침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CES 전시회에 출품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