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탱크로 포위,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6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비해 배럴당 65센트(2.5%) 오른 26.47달러를 기록, 지난달 21일 이후 한달여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52센트(2.1%) 오른 25.27달러에 거래돼 25달러선을 넘어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행동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이틀앞둔 시점에서 강행됨으로써 세계 원유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동지역으로부터의 공급차질이 우려됐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는 "중동지역 분쟁사태로 인해 시장은 줄곧 긴장하고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지역으로 진군했다는 소식은분쟁이 어느정도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이날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발표를 통해 연말까지 OPEC와의 협조감산체제를유지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부에서 제기한 생산확대설을 부인한 것도 유가상승의원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