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이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축구화, 축구공, 유니폼 등 스포츠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월드컵 개막 이후 축구화가 전점에서 하루 평균 300켤레(주말 600켤레) 가량 팔려 월드컵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3배로 늘어났다. 특히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의 경우 이달초 한정판매 수량이 일찌감치 동났고, 그 이후 나온 2-3만원대 축구공도 매장에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또 직접 축구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축구 스타킹, 정강이.손목.발목 보호대,스포츠 양말, 골키퍼용 장갑 등 축구 관련용품 판매량도 평소의 6-7배로 늘어났다고이마트는 덧붙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는 지난달 하루 평균 10여벌 수준이었던 축구경기용 유니폼 판매량이 월드컵 개막 이후 일평균 700-800여장으로 폭증했고 한국팀 경기 당일에는 1천여장까지 판매됐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경우 이달 들어 `아디다스' 매장 축구화 판매량이 지난달의 2배로 늘었고 일부 수입 품목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니폼과 모자 등 스포츠웨어는 대리점과 백화점 위주로 판매되는데 일부 품목은 이미 품절됐으며, 축구공, 축구화 등 운동용품의 경우 들여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