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는 내년 3월 양산을 목표로 유기EL(OLED)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고 24일 발표했다. 오리온전기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2백20억원을 투자해 구미 제3공장에 휴대폰용 2인치 풀컬러 및 4인치급의 PDA(개인휴대단말기)용 유기EL까지 생산이 가능한 양산라인을 구축해 월 50만개(2인치 풀컬러 기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오리온전기는 이에 앞서 2000년 유기EL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2인치 풀컬러 유기EL 개발을 완료했다. 유기EL은 저전압에서도 발광 휘도가 높고 LCD에 비해 두께가 얇은데다 기존 브라운관만큼이나 빠른 응답속도와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어 LCD를 대체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기용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는 제품이다. 오리온전기가 유기EL 양산체비를 구축키로 함에 따라 이미 유기EL 사업에 뛰어든 삼성SDI LG전자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