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국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장비와 휴대폰 수출 확대로 연결시키기 위해 세계 CDMA 사업자를 초청,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CDMA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엔 폴란드 폴페이저사의 즈몬스키 회장,브라질 베스퍼사의 카프만 회장,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장범 총경리,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제프리 존스 회장,SK텔레콤의 조정남 부회장과 조민래 본부장,한국KDDI의 히데오키 사장,한국 퀄컴의 김성우 사장,현대시스콤의 박항구 사장 등 국내외에서 3백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선 △CDMA의 기술진화 전망 및 향후 발전방향 △동영상이 가능한 3세대 cdma2000 1x EV-DO 서비스 현황 및 협력방안 △단말기 기술 및 사업자간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존스 암참 회장은 '미국 이동통신산업의 전망과 한·미 산업협력'에 대해,이명성 SK텔레콤 상무(네트워크연구원장)는 'cdma2000 1x 발전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정통부 김태현 차관은 "이번 포럼은 3세대 이동통신 표준으로 자리잡아가는 cdma2000 1x의 기술적 특성과 장점을 세계에 소개해 국내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세계에서 CDMA를 처음 상용화해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진국 진입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은 한국축구의 세계 4강 진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cdma2000 1x를 이용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국내 3사를 비롯 일본 미국 캐나다 루마니아 등 세계 21개국 36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거나 제공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번 포럼이 한국의 CDMA 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 칠레 등 CDMA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가로의 국내 기업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CDMA 방식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억1천만명에서 2006년 3억9천만명,단말기 시장은 같은 기간 83억달러에서 2백13억달러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