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 결여와 포드자동차의 제품 판매 부진으로 이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비해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럭키 컨설팅그룹의 자료를 인용, 포드자동차의 경우 6월중 판매량이13%나 줄어들 것이며 제너럴 모터스(GM)는 2.4%,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2.6%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도요타자동차는 판매량이 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GM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예상 외로 12%나 줄어들자 가격할인 등 판매장려방안을 마련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일부 자동차에 대해 최고 3천500달러까지 환불해 주고 있다. 트럭 부문에서 다른 메이커들 만큼의 경쟁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포드는 지난 1-5월중 4개월이나 판매량이 10% 이상 줄었었다. 이달중 미국내 자동차판매량은 연간기준 1천63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난해 6월의 경우 1천650만대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