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과 독일. 양팀은 지금까지 무패 행진을 해오고 있지만 25일 한 팀은 결승에 나가고 다른 한 팀은 3,4위전으로 떨어지며 명암이 갈릴 수밖에 없다. 골을 중심으로 한 기록을 보면 독일이 단연 우세하다. 다섯 경기에서 독일은 13골을 넣었고 한국은 6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득점이 2.6골 대 1.2골이다. 실점도 독일이 적다. 독일은 단 1골 실점했다. 한국은 2골이다. 경기당 실점은 독일이 0.2골, 한국은 0.4골이다. 득점에서 실점을 뺀 골득실차는 독일이 12, 한국이 4다. 독일팀에는 이번 대회 득점랭킹 공동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 도움랭킹 1위 미하엘 발라크가 버티고 있다. 철벽 수문장 올리버 칸도 건재하다. 홈코스 이점을 제외하고 역대 전적 체력 기록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한국이 승리하면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