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시간 여객열차 운행업체인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은 정부로부터 2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다음주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21일 경고했다. 데이비드 건 암트랙 사장은 상원 세출위원회 교통 소위 증언을 통해 정부가 2억달러의 현금 부족분을 메워주지 않으면 다음주 중반께부터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운행중단 이후에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면서 "상황이 매우 위급하며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장기적 해결책 이전에 우선 현재의 곤경에서 암트랙을구출하는 게 시급하다고 부시 행정부에 촉구했다. 하원 교통위원회 철도 소위 위원장인 공화당의 잭 퀸 의원(뉴욕)은 암트랙을 예로 들면서 "아픈 환자는 치료할 수있으나 이미 죽은 환자는 살려낼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연방철도국은 현금 부족분을 메우는 데 필요한 2억달러의 대출에 지급보증을 서달라는 암트랙의 요청을 검토중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