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삼성동 무역센터 12∼43층 외벽에 부착된 '월드컵 빌딩랩'이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로 드러나 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철거명령을 내리는 한편 설치업자인 KT사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빌딩랩은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KT사가 무역센터 외벽 유리면 1천600장에 월드컵을 상징한 디자인 조각을 하나씩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 부착한 폭 52m, 높이 130m의 초대형 사진 광고물로 지난달 8일 부착됐다. 강남구는 또 역삼동 강남센터빌딩에 내걸린 한국축구대표팀 차두리 선수의 모습이 담긴 아디다스 대형 광고물도 불법으로 판정,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형사고발 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