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직접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으로 1백50명의 미 기업총수들을 초청, 부실 회계와 내부자거래 탈세 등으로 추락한 기업신뢰성 회복을 위해 총수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미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통령과 재계 총수간의 이날 회동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민들이 기업재무제표를 불신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기업과 기업인들의 부정행위 탓"이라며 "CEO(최고경영자)들이 선두에 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화이자의 헨리 매키넬 CEO는 "부시 대통령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저하가 테러공포 못지 않게 미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며 최근의 미 경제 및 증시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